MUSIC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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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2-18 11:43:09
    좋은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  
 
흑기사
신청곡은 태권부이 솔로버젼.....합창버젼 말구...

그건 어제 들었음...

사연은 읽어 주든지 말든지....



= 아직도 우리에겐 =


친구의 누나 이야기입니다.

명문대를 나와서 유능한 남편을 만나 결혼초를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 살고, 예쁜 아들 딸 낳아서 항상 행복한 나날들만 있을것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남편은 새로운 사업을 위하여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초창기엔 사회적인 바람을 타고 잘 되던 사업이 한순간 한낱 거품으로 되어버려
가진 것 뿐만 아니라 보지못했던 채무까지 떠안고 겨우 몇 백만원짜리 월새방으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이 누나 어떻게든 살아볼 방도를 찾으려고 이것 저것 찾던 중에
야쿠르트 배달을 하는 일을 찾았답니다.

타고 다니던 고급 외제승용차 대신 티코를 몰면서 가난이 찾아왔지만 반드시
이겨보리라는 꿈에 젖어서 정말 성실히 일을 했습니다.


아직 어둠이 덜 가신 새벽,

야쿠르트 배달을 위해 보급소로 출근하던 누나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깜빡 졸고 말았는데

갑자기 뛰어나온 하얀 물체가 차에 부딪히는 충격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왠 사내가 도로위에 쓰러져 있는 것 이었습니다.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고 구급차에 실려간 사내를 생각하며 망연자실 넋을 잃고
한참을 정신을 못 차리다가 출동한 경찰을 따라서 병원을 따라갔더랍니다.

골반 뼈가 골절되고 그외에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그 사내는 역시 새벽에
막노농을 해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벌어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나 합의를 하고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요구해 살던 월세금
빼고 그동안 간신히 모아 두었던 현금을 합해서 합의금으로 주고나니 살 곳이 없어 친정으로 들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나 힘든 기억들이 잊혀져갈 무렵에 낯선 사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전에 아주머니 차에 사고를 당했던 사람인데 한 번 만나주실수 있나요?"
하고

그 전화를 받는 순간 누나는 눈앞에 캄캄해 지더랍니다.

전재산 다 털어서 합의를 했는데 이제 전화를 한 것을 보니 분명히 돈을 더
요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겨우 대답을 하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했습니다.  

과연 무슨 요구를 또 할까 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간 누나는
아직도 팔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 그 사내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습니다.

"저어, 아직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으셨나 보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제가 주의를 했어야 되는데."

"괜찮습니다.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몸으로 먹고 사는 놈이 되어놔서
이정도는..."

"제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에 찾아뵙고 했어야 되는데 저도 워낙 생활에 쫓기다
보니 죄송한 마음만 가졌지.... 이래저래 아저씨께 죄만 짓습니다.
그런데 왜 만나자고 하셨는지요?
치료비가 부족하셨나요?"

"아닙니다. 저도 없이 사는 놈이 되어나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지가
어떤지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일로 많이 힘드셨죠?"

하면서 신문지로 싼 무엇인가를 내밀더랍니다.

"이게 무었이죠?"

"제가 치료가 끝나고 병원에서 계산을 하니 병원비가 700만원이 나왔더군요.
거기에 아내가 저 몰래 들었던 보험이 있어서 그곳에서도 얼마가 나왔구요.
이것은 제게 주신 1000만원 중 남은 300만원 입니다.
이번일로 어려우셨을 텐데....... 돌려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순간 누나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어찌할 줄 모르겠더랍니다.

"이러시저 않아도 되는데..."

"아닙니다. 저도 없이 살면서 돈이 왜 중하고 아깝지 않겠습니까?
없는 사람끼리라도 서로를 보듬어야죠. 저는 그만 일어나겠습니다.
안녕히 가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그럼...."

인사를 하고 나가는 그 사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누나는 한참을 그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일어나서 그곳을 나왔답니다.

매섭고 찬 겨울날이 그날따라 그렇게 포근하게 느껴지고 맑은 하늘의 햇살은
눈물이 고인 눈속에더 밝게 빛나더랍니다.


우린 아직도 살 만한 세상에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이상으로 퍼온글입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정이 있고 가슴뭉클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글을 읽으며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 봅니다.




   :: 아니.. 당신은.. 술도 대신 마셔준다는 ... 전설의 흑기사? -_- 2002-12-19 12:01   
   :: 세상에 저런 가슴뭉클한 이야기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지요?
2002-12-2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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