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때면 몽골을 생각해요
나랑 같은 모습 같은 외모의 형제들이 산다던
나의 아주 먼친척 같은
카레이스키보다도 조선족보다도 조금 먼 친척
친척이라는 말이 무색한 아주 오래된 혈통적 형제
사진 속의 사람들은 말까지 타고 또 어디로 가는걸까요?
하늘은 방금 세탁기에서 꺼내놓은 누나의 블라우스처럼 맑고 눈부신데
저 사람들에게 외로움이 잇을까요?
저렇게 말을 타면
모든 감정도 바람이 날려줄까요?
알 수 없어요
나는 그저 빛나는 눈으로 동경만 할뿐
외로울때는 몽골을 생각해요
내가 생각하는 몽골이 아닐지라도
